
1. 성격장애란 무엇인가?
혹시 이런 사람 본 적 있나요?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누군가를 지나치게 의심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람 말이에요. 이런 행동들이 단순한 성격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반복되고 강하게 나타난다면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일 수 있어요.
성격장애란 쉽게 말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이 너무 극단적이거나 유연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해요. 그냥 “그 사람은 좀 특이해” 수준이 아니라, 본인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고통을 줄 정도로 심각할 수 있죠.
성격장애는 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에 시작돼서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심각도도 다르기 때문에 조기에 이해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참고로 성격장애는 정신분열(조현병)이나 우울증, 불안장애와는 다르게 "그 사람 자체의 성격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치료도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성격장애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2. 성격장애의 10가지 유형 정리
성격장애는 크게 3가지 그룹(Cluster)으로 나뉘어요. 그리고 총 10가지 유형이 있어요. 각각의 특징을 쉽게 설명드릴게요!
📍 Cluster A: 이상하고 괴짜 같은 성격
- 1. 편집성 성격장애: 타인을 지나치게 의심하고, 늘 누군가 자신을 속이거나 해칠 것이라고 생각해요.
- 2. 분열성 성격장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거의 원하지 않고, 감정 표현이 거의 없어요.
- 3. 분열형 성격장애: 현실감이 떨어지고, 마법이나 텔레파시 같은 이상한 믿음을 갖기도 해요.
📍 Cluster B: 감정 기복이 심하고 극적인 성격
- 4. 반사회성 성격장애: 법을 어기거나, 타인을 속이고,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아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 관련이 있죠.
- 5. 경계선 성격장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하고, 관계가 불안정해요. 버림받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죠.
- 6.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주목받는 걸 좋아하고,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해요.
- 7. 자기애성 성격장애: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비판에 매우 예민하고 공감 능력이 낮아요.
📍 Cluster C: 불안하고 소극적인 성격
- 8. 회피성 성격장애: 부정적인 평가에 극도로 민감해서, 관계 맺기를 회피해요.
- 9. 의존성 성격장애: 혼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성향이 강해요.
- 10. 강박성 성격장애: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해요. 실수에 매우 민감하죠.
이 모든 성격장애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말해요. 그래서 단순히 “조금 예민해요” “좀 내성적이에요”와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3. 성격장애의 원인과 치료 접근법
그렇다면 성격장애는 왜 생길까요? 정답은 “복합적인 원인”이에요. 유전적인 기질도 영향을 주지만, 어릴 때의 경험, 부모와의 관계, 사회 환경 등이 모두 연결돼 있어요.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나 방임을 경험한 사람은 자기 방어적 성격이 강해지고, 이는 편집성 성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요. 또 반대로, 과잉보호를 받았던 아이는 의존성 성격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성격장애는 충분히 관리되고,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이에요.
✅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 인지행동치료(CBT): 왜곡된 사고를 바로잡고, 적절한 행동을 연습해요.
-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주로 경계선 성격장애에 효과적이며, 감정 조절을 배우게 돼요.
- 약물치료: 불안, 우울, 충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병행되기도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단정하지 않고,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자세예요.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성격적 결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심각한 수준이 되었을 때 도움을 받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에요.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나도 해당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상담이나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성격은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격도 ‘관리’할 수 있는 시대랍니다.